허리 통증은 인류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 우리 인류의 약 85% 정도가 일생중 한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허리 통증은 그 원인과 그 진행이 매우 다양하다. 
허리 통증 환자 중 일부는 허리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디스크 탈출증·척추관 협착증·척추전방 전위증 등 만성 허리 통증과 일상 생활 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6년도 미국의 경우 1,000억 달러(한화 약 120조원에 상당), 2013년 한국의 진료비 지출액은 약 2조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요통으로 이행된다. 이러한 만성 요통 환자중 약 85%는 뚜렷한 특정의 발병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유전적·환경적·물리적 등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의 MRI 등의 영상 의학적 연구와 조직학적인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만성 요통의 원인으로 추간판 즉 디스크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일반적인 방사선 검사상 확인 할 수 있는데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중등도 이상 진행 될 경우 척추 디스크의 높이가 감소하고, 디스크의 위 아래로 소위 골단 부위의 경화 현상으로 인한 방사선 음영의 하얀 색으로의 변화 현상이 보이게 되고 척추 뼈의 끝 부분에 가시와 같은 뼈의 돌출 현상이 보이게 된다. 이러한 일반적 방사선상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요통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관찰되고 있어 조기에 진단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데, 10대 청소년의 약 20% 정도에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특히 이러한 조기 퇴행성 변화는 유전적, 가족적 영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는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심한 척추 디스크 변성은 50대 성인 남성의 약 10%, 70대 성인 남성의 약 60%에서 관찰된다.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척추 질환의 치료는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전통적인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앞에 말한 치료법은 통증의 경감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이 주 목표다. 진행된 퇴행성 변화를 되돌릴 수는 없다. 
최근 여러 연구 및 선구적 치료 사례를 통하여 척추 디스크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로 줄기 세포를 이용한 척추 디스크 치료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추 디스크 치료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례 정도의 줄기 세포를 이용한 척추 디스크 치료가 진행된 상태로 아직까지 부작용 사례는 없었으며 통증의 개선과 척추 디스크의 정상 디스크로의 재생 효과가 관찰 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를 이용한 척추 디스크 치료는 척추 디스크의 재생, 복원, 세포의 활성화, 세포수의 증가에 따른 근본적 재생이 가능하다.  또 퇴행성 질환이 진행되기 전 사전 예방이 가능한 매우 유용한 치료법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병원 병원장 이재훈(정형외과 전문의)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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