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22일 국내 증시는 미·중 정상의 회동을 앞두고 무역협상 전망과 국제유가, 이탈리아 예산안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만남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무역협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현지시간) ‘무역 강경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회동에 배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무역관행이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하면서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반면 국제유가가 공급 부담과 수요 둔화 전망에 상승폭을 축소한 점과 미국 기술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못하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 반등에 실패했다.

아울러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EDP·Excessive Deficit Procedure)’를 권고해 예산안 수정을 요구했다. 이탈리아가 이를 거부할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같은 유럽 정치 불안은 달러 강세를 불러일으키며 신흥국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전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00%) 하락한 2만4464.69에, 나스닥 지수는 63.43포인트(0.92%) 오른 6972.25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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