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마존웹서비스 접속장애 2시간 동안 이어져…모바일 접속장애 여전
코인원·업비트·고팍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서비스 중단 상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22일 장애가 발생해 일부 국내 업체들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접속에 장애를 겪고 있다. 사진 배달의민족, 블라인드, 쿠팡 / 각사캡쳐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네트워크 장애로 22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가량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와 쇼핑몰, 플랫폼 기업 등 웹사이트 기반 업체들의 홈페이지 서비스에 장애가 있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쯤부터 코인원과 업비트, 고팍스 등 AWS를 이용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우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시간 정도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와 나이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푹(POOQ),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등의 홈페이지도 한때 ‘접속 불가’ 상태를 겪었다.  

사고 2시간이 지나면서 쿠팡 등 일부 업체의 웹페이지는 복구된 상태다. 다만 모바일은 접속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AWS는 점유율 40%대로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로 꼽힌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진출한 이후로 주요 O2O 업체의 모바일 앱이나 벤처·중견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이 AWS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엔 대한항공과 클라우드 서비스 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대기업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영토 확장을 하던 AWS는 이번 ‘먹통 사고’로 보안이나 안정성 등에서 신뢰 문제를 노출했다. AWS 측은 대한항공과 계약하면서 국내 두 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재난 상황에도 중단 없는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있다. 하지만 이번 접종 장애로 서버스 장애가 이어지면서 업체들의 불만이 상당한 상태다.

AWS를 사용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아마존이란 이름을 믿고 계약했는데, 장애가 발생하자 제대로 된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연말 대목을 앞두고 할인 행사에 크게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웹과 모바일 장애로 큰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말했다.

현재 AWS 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점검하고 서비스를 정상화할 것이란 답변으로 일관 중이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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