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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서운 한파로 한랭질환자가 3.2배 늘어나는 등 추위 피해가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한랭질환을 겪은 환자가 총 12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환자도 10명이나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12월 1일부터 전국 응급실 530곳에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면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을 진단받은 환자를 관리해왔다. 24일 기준 올 겨울 한랭질환자는 총 309명, 사망자는 17명이다. 지난 주는 극심한 한파에 따라 한랭질환 환자수가 평균(39.2명)보다 3.2배나 많았다. 사망자도 평상시(2.2명)의 4배가 넘었다. 특히 동상환자는 일주일 만에 56명 늘어나 평상시(8.4명)의 6.7배나 됐다. 24일 기준 누적 동상 환자(66명)에 비춰보면 엄청난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17명 중 60대 이상(12명)은 70.6%를 차지했다. 남성이 12명으로 여성(5명)보다 많았으며 대부분 주거지 근처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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