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지영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스킨푸드가 주요 인기제품 40여 종의 생산을 재개했다. 지난달 10일 생산이 중단된 지 40여 일 만이다.

스킨푸드는 지난 27일부터 수요가 높은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등 40여 개 품목 총 90여만 개 제품 생산을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및 국내 일부 거래처에서 주요 인기 품목에 대한 빠른 공급을 요청했고 회사는 선입금을 받고 상품을 조달하기로 했다. 납품은 생산 재개 시점부터 약 2~4주 뒤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입금분에 대한 제품을 우선 조달하고 점차 범위를 확대해나가면 매장 내 제품 공급도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스킨푸드는 기대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향후 생산 품목 수를 합리화해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해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포장재는 공용화를 추진해 상품 원가율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또는 해외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해외 영업권 양도를 통한 자금 확보에 집중하는 등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한편 스킨푸드는 지난달 8일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킨푸드를 담당하는 서울회생법원 제3부는 같은 달 19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스킨푸드 가맹점주들은 협의 없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에 나섰다. 조윤호 대표 등 주요 임원들에 대한 형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