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미국 금리인상 속도 둔화 전망에 1% 넘게 오르며 2130선을 회복했다.

오전 9시 4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98포인트(1.04%) 오른 2130.20을 기록 중이다. 전일대비 25.73포인트(1.22%) 오른 2133.95로 출발한 지수는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6억원, 3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3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증시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을 높인다”며 “국내 증시의 수급 안정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삼성전자(1.04%), SK하이닉스(1.67%) 등 전기전자(IT)업종은 미국 뉴욕 증시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다. 또 셀트리온(3.39%)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9포인트(0.87%) 오른 706.2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9.57포인트(1.37%) 상승한 709.69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28억원, 외국인은 1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신라젠(1.38%), CJ ENM(3.66%)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강세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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