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30일 국내 증시는 이번 주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전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회동이 눈앞으로 다가왔으나 미국 측은 여전히 중국의 무역관행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을 두고”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자동차보다 미국산 자동차에 두 배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지독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이 지식재산권·기술 이전 정책에 대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무역관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대중 강경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이번 회동에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한편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간 무역협상 성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 (0.11%) 하락한 2만5338.84에, 나스닥 지수는 18.51포인트(0.25%) 내린 7273.08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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