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결승골' FC서울, 부산 아이파크 제압... K리그1 잔류 눈앞
'고요한 결승골' FC서울, 부산 아이파크 제압... K리그1 잔류 눈앞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8.12.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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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FC서울 고요한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FC서울 고요한이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PO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1부 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FC서울은 6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조영욱과 고요한, 정현철의 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부산 원정을 승리로 마친 서울은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9일 안방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승강 PO의 승자는 2차례 90분 경기의 득실점을 합산해 가려진다. 득실 차가 같을 경우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 승자가 되고, 이것도 같을 경우엔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주태와 조영욱이 투톱을 이룬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한길, 하대성, 정현철, 고요한, 윤종규가 뒤를 받치고 이웅희, 김원균, 김동우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서는 최윤겸 부산 감독은 한지호, 김현성을 전방에 배치한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치우, 호물로, 이재권, 김진규, 김문환이 공격진을 보좌했다. 구현준, 권진영, 노행석은 수비진에 포진했으며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양팀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서울은 K리그1 11위에 쳐져 잔류를 확정하는 게 급선무였고 부산은 K리그2 3위를 차지해 내년 승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경기는 초반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전반 23분 호물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서울의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 선수들은 다소 조급해 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부산이 자멸할 조짐을 보인 것이다. 부산은 전반 43분 서울 윤주태에게 거친 태클을 한 권진영이 경고누적으로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졸지에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에 돌입한 양팀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서울에선 윤주태, 조영욱이, 부산에선 이청웅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다. 그러던 중 서울은 마침내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서울 조영욱은 골문 왼쪽에서 하대성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축구 해설위원은 “하대성의 기가 막힌 패스를 조영욱이 원더골로 마무리했다. 조영욱은 전반부터 움직임이 좋았는데 마침내 한 방을 해냈다”며 “반면 부산은 전반 후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고 짚었다.

양팀은 이후 공방전을 계속했다. 부산은 후반 31분 김진규 대신 고경민 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추가 득점을 낸 것은 서울이었다. 부산 고경민이 투입된 지 2분 뒤 서울은 고요한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정현철이 쐐기골을 넣으며 두 골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부산구덕운동장에는 1만12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올해 부산 홈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상윤 위원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몰렸다. 부산은 축구 열기가 남다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