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미국 뉴욕증시 하락 여파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2포인트(1.23%) 내린 2050.2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7.31포인트(1.32%) 하락한 2048.45에 출발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5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95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무엇보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국내증시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58.72포인트(2.24%) 급락한 2만4388.95에, 나스닥 지수는 219.01포인트(3.05%) 내린 6969.25에 장을 마쳤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이 대체로 하락했다”며 “이러한 이벤트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유의하며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삼성전자(-1.71%), SK하이닉스(-2.69%), 삼성전자우(-2.21%) 등 ‘반도체주(株)’가 급락 중이다. 이날 D램(DRAM)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9포인트(1.66%) 하락한 673.9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전날보다 9.80포인트(1.43%) 내린 675.53에 개장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이 45억원, 기관이 19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이 2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2%), CJ ENM(-1.51%), 포스코켐텍(-4.19%)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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