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韓, 11월까지 세계 발주량 42% 수주…中 34%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국 조선사가 7년 만에 연간 수주량 세계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1월까지 한국 조선사들은 1090만CGT(237척)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42%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1월까지 전세계 누적 선발 발주량 2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이 1090만CGT(42%·237척)를 수주해 국가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중국 874만CGT(34%·404척)에 216만CGT 앞서고 있어 2011년 이후 7년 만에 연간 수주량 세계 1위 탈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은 연간 수주량 순위에서 2011년 1위를 차지한 뒤 2012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으로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수주량 1000만CGT를 9월에 넘어서면서 7년 만에 중국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다만, 11월에는 중국에 전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내줬다. 올해 11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104만CGT(46척) 보다 103% 증가한 211만CGT(83척)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153만CGT(57척) 72%, 한국 30만CGT(8척) 14%, 일본 19만CGT(8척) 9%를 수주했다. 

세계적으로 조선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월 한 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대비 103% 증가한 211만CGT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 발주량 2600만CGT를 돌파했다. 이는 극심한 수주 가뭄이던 2016년 1~11월 누계 발주량 1200만CGT에 비해 2년새 2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11월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7885만CGT로 전월보다 39만CGT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908만CGT(37%)로 남은 일감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2074만CGT(26%), 일본은 1330만CGT(17%)를 각각 기록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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