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1일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 완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1일 예정된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연기했다. 현재로선 합의안의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메이 총리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들어 연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 위해 표결 연기를 원했던 만큼 메이 총리의 결정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현재 중국과 벌이는 90일 간의 무역협상에 대해 “내년 3월 1일이 최종시한”이라며 “이 기간이 지나면 관세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한 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를 다시 키울 수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1포인트(0.14%) 상승한 2만4423.26에, 나스닥 지수는 51.27포인트(0.74%) 오른 7020.52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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