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경부고속도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북 영천시를 잇는 언양 ~영천 구간(55km)이 확장 공사를 마치고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 언양∼영천 구간이 7년간의 확장공사를 끝내고 12일 오후 6시 왕복 6차로로 개통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구간은 연장 55㎞로 총사업비는 8940억원이 투입됐다.

경부선 언양∼영천 구간 본선 (부산기점 61㎞)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도로 확장으로 평균 통행속도는 68㎞/h에서 95㎞/h로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50분에서 35분으로 15분 단축돼 울산, 경주, 영천시 등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번 확장 구간은 전국에서 화물차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교통흐름이 원활해져 연간 약 46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또, 산업도시 울산과 천년고도 경주를 경유해 영천시를 잇는 노선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짐에 따라 주변 관광명소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 도로는 대구와 부산 사이에 유일하게 4차로로 병목구간이었으나, 확장되고 굽은 도로의 선형이 개선되면서 교통정체가 완화될 전망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항상 붐볐던 언양휴게소(부산방향)를 크게 넓히고, 졸음쉼터도 4곳을 추가 설치했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공사 기간 여러모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지역주민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통하게 됐다”며 “교통정체 해소 등을 위해 기존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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