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롯데카드의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LOTTE Finance Vietnam)’이 18일 출범식을 갖고,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소비자금융 영업을 시작했다. 최근 베트남은 축구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 하고 있어,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고객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롯데카드가 베트남 금융업 진출을 위해 100% 출자해 설립한 베트남 현지 법인이다. 롯데카드는 베트남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2009년부터 대표사무소를 통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해왔다. 올해 3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금융 및 신용카드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Techcom Finance)’ 지분 100% 인수를 최종승인 받고, 약 9개월간 영업개시 준비를 해왔다.

사업 초기에는 하노이와 호치민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 및 한국기업 임직원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대출상품을 판매해 영업기반을 구축한 후 현지업체와 제휴계약을 통해 베트남 전역으로 영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19년 상반기까지 할부금융은 물론 신용카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베트남은 결제방식을 현금에서 비현금 결제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카드가 베트남 어디서나 현금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hoon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