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파인텍 굴뚝농성 26일로 410일째 맞이해
파인텍 굴뚝농성 지난해 11월 12일 시작
파인텍 굴뚝농성 지난 2014년 이어 두 번째
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박준호 사무장과 홍기탁 전 지회장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고용승계와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시작된 파인텍 노동자 2명의 고공농성이 26일로 410일째를 맞이한다.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 오른 금속노조 소속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크리스마스인 25일 409일째 농성을 이어가며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2014년 구미에서 같은 문제로 굴뚝농성을 했던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의 농성일수를 넘어선 것이다.

굴뚝에서 410일을 보낸 이들은 모회사의 공장 중단과 정리해고에 반발해 고용 및 노조 승계에 대한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앞서 차 지회장이 408일간의 굴뚝농성 후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체결 약속을 받고 내려왔지만 지켜지지 않자 다시 굴뚝에 오른 것이다.

지난 10일에는 차 지회장이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고 이후 나승구 신부와 박승렬 목사 등 진보 원로들도 연대 단식투쟁에 들어가기도 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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