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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6일 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에 장 초반 1% 이상 하락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56포인트(1.29%) 내린 2028.4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26.20포인트(1.27%) 내린 2028.81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9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975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24일 미국 뉴욕 증시 급락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리스크’에 따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장에서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일시 폐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의 은행 최고경영자(CEO) 회동 등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된 탓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러한 변화 요인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3.33%), 삼성바이오로직스(1.87%) 등 바이오주만 상승세다. 반면 지난 24일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S-Oil(-0.98%), SK이노베이션(-0.55%), GS(-0.58%) 등 정유주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2포인트(1.05%) 하락한 662.7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11.09포인트(1.66%) 하락한 658.70에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이 10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58억원, 기관은 6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35%), 셀트리온제약(0.76%) 등 ‘셀트리온 3형제’만 나홀로 강세다. CJ ENM(-2.25%), 바이로메드(-1.15%), 스튜디오드래곤(-2.11%)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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