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돌입 V리그, 봄배구 향한 치열한 '고지전'
후반기 돌입 V리그, 봄배구 향한 치열한 '고지전'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8.12.26 21:40
  • 수정 2018-12-26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환점 돌아 후반기 돌입한 V리그... 순위싸움 치열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여자부 IBK기업은행-흥국생명 선두 경쟁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순위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KOVO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순위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KOVO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지난 10월 개막한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후반기 남녀부 모두 살 떨리는 순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일정에 접어든 V리그의 순위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V리그는 지난 24일 남자부 삼성화재-OK저축은행, 여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정규시즌 전체일정(6라운드) 중 절반을 소화했다. 지난 25일부터 4라운드에 돌입했다. 녀부 모두 순위 경쟁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남자부 상위권과 중위권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승점 41)이 현재 가장 앞서나가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팀의 선두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 첫 경기인 지난 25일 최하위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진땀승을 거뒀다. 대량범실을 쏟아내며 이기고도 웃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문제도 고민거리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선두 탈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세터 문제는 후반기 해결해야 할 숙제다.

‘쿠바 폭격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 ㆍ201cm)를 앞세워 1라운드에 돌풍을 일으켰던 OK저축은행(승점 31)은 이후 주춤하며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싸움에서 약간 멀어졌지만, 이미 지난 시즌에 기록한 승점 32에 근접했다.

우리카드(승점 30)도 트레이드로 영입한 노재욱(27)과 외인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33ㆍ207cm)를 앞세워 반등에 성공하며 4위로 도약했다. 삼성화재(승점 28)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봄 배구 티켓을 두고 시즌 종료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하위권으로 처진 현대건설과 KGC 인삼공사를 제외하고 4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3라운드까지 1~3위 흥국생명-IBK기업은행-GS칼텍스가 모두 10승 5패씩 거두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니이(22ㆍ188cm)와 김희진(27ㆍ185cm)을 앞세워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승점 32)이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비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힌 흥국생명은 꾸준한 경기력으로 IBK기업은행과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5시즌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GS칼텍스도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초 부침을 겪었지만 3라운드에서만 승점 12(4승 1패)를 획득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여자부는 상위 3개 팀에 포스트시즌 티켓이 주어진다.

반면 하위권 팀들은 순위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한국전력이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지는 모양새다.

KB손해보험(승점 16)은 6위에 머무르며 사실상 봄 배구 진출이 어려워졌다. 한국전력은 현재까지 1승 18패(승점 8)에 그치며 최하위를 예약했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현대건설이 점점 포스트시즌 진출과 멀어지고 있다. 외인 알레나(27)가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승점 16)와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승점 5)이 하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