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화 담판’을 통해 지난해 12월 초 정상회담 당시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데에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트위터에 “시 주석과의 매우 좋은 긴 통화를 했다”며 “(무역)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 역시 “미·중 관계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양국 협상단이 서로 양보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서로에 이익이 되는 타협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내용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무역협상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06포인트(1.15%) 오른 2만3327.46에, 나스닥 지수는 50.76포인트(0.77%) 상승한 6635.28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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