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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처음으로 1명대에 진입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4,621명으로 역대최저치였다. 이를 차량 1만대로 환산하면 1.9명이다. 차량1만대당 사망자는 1980년 59.4명에서 1990년(23.9명)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0년에는 6.5명, 2010년에는 2.6명으로 급격히 감소, 드디어 1명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사고별 사망자 수는 음주운전(583명)이 전년(592명)보다 1.5%, 보행자(1,795명)가 전년(1,910명)보다 6% 낮아졌다. 연령대별 보행자 사망자는 65세 이상 노인이 2014년(919명)보다 1.1% 줄어들은 반면, 12세 이하의 어린이(65명)가 전년(52명)보다 25%나 증가했다. 이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경찰청은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여성 운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 여성 운전자에 의한 사망자는 2014년(524명)보다 3.1% 많아진 540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32명)도 전년(29명)보다 10%가량 많아졌다. 자전거 사망자도 전년(287명)보다 10명 줄어든 277명이었지만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는 많아지는 추세라고 경찰청은 덧붙였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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