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란 국영방송, 베드신·노출·성적인 대화·남녀 악수 철처히 삭제
성룡 주연 영화 '취권'. /취권 스틸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이란 국영방송의 지역 자회사 사장이 베드신을 삭제하지 않은 영화를 방영했다가 파면됐다.

1일(현지시간) 이란 현지보도에 따르면 국영방송 IRIB의 키시섬을 담당하는 자회사는 지난해 12월30일 성룡 주연의 영화를 내보냈다.

정확한 제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성룡은 영화에서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다. 이란은 베드신을 비롯해 여성의 노출, 남녀 배우의 성적인 대화, 부부가 아닌 남녀가 악수하는 장면까지 사전에 반드시 ‘삭제’한다.

문제는 IRIB 자회사가 성관계 장면은 물론, 성룡의 등까지 삭제하지 않고 내보낸 것. 이에 현지 언론들은 “극 중 ‘부도덕한 장면’이 적나라하게 방송되자 키시섬의 시청자들이 크게 충격받았다”고 보도했다.

IRIB 본사는 현지 언론에 “해당 장면은 원칙에 완전하게 어긋난다”며 “자회사 사장과 관련 직원을 파면하고 징계했다”고 밝혔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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