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연 4만5000대 판매 목표"

"SUV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
쌍용자동차는 3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쌍용차 제공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쌍용자동차가 국내 5개 완성차 브랜드 중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9만369대, 수출 13만 7208대 합계 14만1995대를 판매하며 내수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칸)으로 국내 유일의 국산 픽업 트럭의 입지를 공고히하는 동시에 내수 3위의 지위도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

쌍용차는 3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칸의 공식 출시 소식을 전했다. 쌍용차는 "칸은 대담한 비례감과 우수한 적재능력, 향상된 용도성을 갖추고 탄생했다"며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역을 경영했던 몽골제국으 군주인 칸의 이름을 빌려 한계 없는 레저 라이프스타일을 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 관계자는 "칸은 탁월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월등한 견인능력을 겸비했다"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ㅇ 대한 열정과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칸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24.8% 늘어난 1262리터의 테크로 최대 700kg까지 적재 할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보다 최대 75% 늘어난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칸은 크게 확장된(길이 기준 310mm) 데크공간에서 비롯한 대담한 비례깜과 우수한 적재능력 그리고 향상된 용도성을 갖췄다"며 "여타 SUV와 비교를 거부하는 압도적 스타일과 전전후 드라이빙 능력과 적재공간은 더 큰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신차 렉스턴 스포츠 칸이 넓은 적재 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엔진도 개선됐다. 최고출력은 181px/400rpm, 최대토크는 42.8kg·m/1400~2800rpm으로 렉스턴 스포츠보다 최대토크는 2.0kg·m 향상됐다. 여기에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뿐만 아니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와 디자인 요소 등이 첨가됐다. 특히 디자인 부문에서 파르테논 신전을 모티브로 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웅장한 느낌을 더한다.

파이오니어와 프로페셔널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 칸의 가격은 파이오니어 X가 2830만 원, S가 3071만 원이며 프로페셔널X와 S는 각각 2986만 원과 3367만 원이다. 모태인 렉스턴 스포츠가 와일드 2340만 원, 어드벤처가 2606만 원, 프레스티지가 2749만 원, 노블레스가 3085만 원인 것과 비교해 가격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쌍용차는 칸을 필두로 내수 넘버 3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포함해 모두 14만3309대를 판매했다. 2017년과 비교해 0.3% 하락한 수치지만 현대·기아차에 이은 내수 3위를 차지했다. 내수에서는 렉스턴 스포츠가 강세였다.

쌍용차의 신차 렉스턴 스포츠 칸을 배경으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만 4만200대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역대 스포츠 브랜드 중 출시 첫 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2003년 12만9078대 이후 15년 만에 실적 최대치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흥행 돌풍을 칸으로 이어 받아 내수 3위 지위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치는 렉스턴 스포츠와 칸을 합해 모두 4만5000여대다"며 "칸만 8000여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전 렉스턴 스포츠와 새롭게 출시한 칸으로 실적과 내수 3위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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