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넘버&

20~40대 맞벌이 부부는 아내가 남편보다 2.6배 오래 자녀 양육에 시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통해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양육시간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맞벌이 부부의 남편은 평일 0.96시간, 주말 2.13시간을 썼다. 반면 아내는 평일에 2.48시간, 주말에 4.21시간을 자녀 양육에 투자해, 각각 2.6배, 2배 오래 자녀 양육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부부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심해져, 아내(평일 4.21시간, 주말 5.02시간)가 남편(0.92시간, 2.09시간)보다 각각 4.6배, 2.4배 많이 육아를 맡아야만 했다.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요인(중복응답)으로는 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의 72.6%가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을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육아 가사 지식과 경험 부족'이 51%였다. 
'양육의 경제적 지원 확대'는 조사 대상인 전국의 만19세 이상 2,000명 중 51.1%가 응답한 출산 장려 정책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19.2%가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확대'를 선택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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