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항동 일산문화공원에 세워진 고양독립운동기념탑. /고양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고양시가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공연, 출판, 학술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고양시(당시 고양군)는 1919년 3.1운동 당시 지리적으로 서울과 밀접해 이날부터 서울과 동시에 시위운동이 시작됐으며, 서울로 편입된 고양군 연희면에는 3.1운동 준비에 핵심 역할을 했던 연희전문학교가 있던 곳이다.

시는 2013년부터 고양독립운동사 발간, 매년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고양시가 독립운동의 치열한 격전지였음을 학술적으로 밝히고 민족대표 33인이었던 이필주 목사 등 고양출신 74인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해왔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일산문화공원(장항동 845번지)에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하고 탑 주변에 고양출신 독립운동가 74인의 주요 행적과 공훈을 기록하는 등 후대에 독립운동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은 고양 평화경제특별시의 지난 100년과 현재 환경,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함으로써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기념사업은 ▲3.1절 100주년 기념식 ▲독립운동역사 책자 제작 ▲3.1운동 100주년 문화공연 ▲3.1만세운동 재현 고양시민 한마음 걷기대회 ▲3.1독립운동 선상만세시위 재현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참여 체육대회, 문화공연, 교육교재 출판사업, 학술대회,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 날 조국을 사랑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고양=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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