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넘버&

4년 만에 29일이 있는 2월, 하지만 이번 달을 윤달로 오해하면 안된다. 양력상 1년은 365일이지만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65.2422일이다. 이런 차이에 따라, 양력에서는 4년에 한 번씩 2월에 29일을 더한다. 이 날이 바로 윤일이다. 또 윤일이 있는 해는 윤년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2월이 윤달은 아니다. 음력은 한 달의 기간을, 달이 기울었다 차는 주기, 약 29.5305일로 본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2~3년에 한 달여가 부족하게 된다. 음력은 이 차이를 매꾸기 위해 19년에 7번, 5년에 2번씩 1년 13달을 보낸다. 이렇게 더해진 한 달이 바로 윤달이다. 윤달은 달의 모양과 24절기 등 고려해 정해지므로 일정한 주기가 없다. 최근에는 작년 9월에 지나갔고, 내년 5월에 다시 온다. 
예부터 조상들은 윤달을 썩은 달로 부르며 '하늘과 땅을 감시하는 신이 없는 달'로 여겨왔다. 윤달이 뜰 때는 불경한 일을 해도 천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하거나 수의를 장만하는 풍습이 있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