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계최대 76조 원에 이르는 재산분할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은
미국 현지 시간 9일 베조스 부부가 이혼을 선언했다./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의 이혼으로 재산분할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지대하다. 제프 베조스의 재산은 1370억 달러(한화 약 153조원)에 달해서다.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이들 부부가 재산을 절반으로 나누게 된다면 아마존 지분에도 변화가 생기고, 부인인 매켄지는 재산이 685억 달러가(약 한화 76조원) 되어 단숨에 프랑스 유명 회사인 로레알 창업주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의 456억 달러를 단숨에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된다.

◆ 국내 법상 재산분할

흔히들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잘못 이해할 수 있는데, 위자료는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로금을 말하며 ‘재산분할'은 혼인 중에 본인의 기여도에 따라 분할하는 것으로 결혼 10년 차 이상 부부가 이혼할 때는 재산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아마존 경영자 제프 베조스와 부인 매킨지 베조스 경우에 최종적으로 어떤 기준아래 재산 분할을 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현지 관련법 등에 따르면 재산을 절반으로 나눌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된다. 그 경우 이혼 위자료가 무려 우리 돈 76조 원에 이를 수 있다.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나비센터 관장/연합뉴스

◆ 국내 기업인들 역대급 이혼 위자료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이혼 재산분할액을 기록한 기업인은 누굴까? 바로 NC소프트 김택진 사장이다. 그는 2004년 이혼하면서 부인에게 당시 시가 약 300억원에 달하는 회사 주식 35만여 주를 넘겨주었다. 이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이혼소송 1심판결에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에게 86억1031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있었다. 또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부인에게 1년간의 소송 끝에 약 53억원을 지급한 바 있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배우 고현정 씨와의 이혼에서 약 15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최태원 SK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나비센터 관장은 현재 이혼 소송중이다.

◆ 국내 최고 여성부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은 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총자산 기준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자산 2조445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 및 홍라희 여사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패션부분) 사장이 같은 1조9771억원, 삼성가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1조6992억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1조449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김형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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