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82)이 국민 대다수가 정교회를 믿는 동유럽 국가 루마니아를 방문한다.

교황청은 1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사흘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를 비롯 이아시, 블라지 등을 찾는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2100만명 인구 가운데 80% 이상이 정교회를 믿는 국가다. 가톨릭 신자는 전체 인구의 5% 미만이다.

이번 루마니아 방문은 다른 종교와의 대화와 화해를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3∼27일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파나마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3∼5일 아랍에미리트(UAE), 3월 30∼31일에는 모로코, 5월 5∼7일에는 불가리아와 마케도니아를 찾는다.

하반기에는 일본과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할 예정으로 어느 해보다 바쁜 해외 순방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에서 공식 초청장이 올 경우 역대 교황 가운데 사상 최초 방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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