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8일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18일 오후 2시부터 잠정 중단한다.

카카오는 17일 "카풀에 대한 오해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숙고 끝에 카풀 베타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18일 오후 2시 중지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중단 기간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7일 카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택시 업계가 카풀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조건으로 서비스 철회를 요구하자 지난 15일 잠정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택시 4단체는 이날 회의를 열어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 업계와의 협력,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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