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8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감소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 일부 혹은 전부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유도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재무부 대변인이 “논의 단계에 불과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장의 기대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전일 미국 의회가 화웨이·ZTE에 대한 수출통제 관련 법률안을 발의한 가운데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린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의 9.1에서 17.0으로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 8.0을 웃돌았다. 또 미국 노동부는 1주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예상보다 많은 3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랜들 퀼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실물 경제 지표가 매우 강하고 지속적으로 강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경기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94포인트(0.67%) 오른 2만4370.10에, 나스닥 지수는 49.77포인트(0.71%) 상승한 7084.46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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