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보훈처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 개선한 결과"
손혜원 의원이 부친의 건국훈장 특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고향인 목포에 투기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손 의원 부친의 건국훈장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17일 손 의원 부친인 손용우 선생(1997년 작고)의 건국훈장 수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논란이 커지자 보훈처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은 지난해 개선된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손 의원이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손용우 선생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청년 비서였다. 여운형 선생을 따라 10대 시절인 1940년부터 친일 반대 데모에 뛰어들었다가 감옥살이를 했다, 해방 이후 젊은 시절까지 독립운동과 학생운동 일선에서 극렬하게 뛰었던 정치가였다.

손용우 선생은 사회주의 활동 이력이 있어 1982·1985·1989·1991·2004·2007년 총 6차례에 걸쳐 보훈신청을 했지만 그간 건국훈장 수여 대상에서 배제됐다. 이처럼 사회주의 이력이 있는 손용우 선생이 지난해 갑자기 건국훈장 수상자가 되자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해 왔다.

보훈처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4월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포상을 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기준을 개선한 결과 손 의원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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