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정원 기자] '스카이 캐슬' 정준호가 김보라와 김서형의 정체를 알아챘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극 'SKY 캐슬'(스카이 캐슬) 17회에서는 혜나(김보라)가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 강준상(정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준상은 자신이 혜나를 죽였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자신이 혜나에게 했던 차가운 말투, 행동을 회상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후 핸드폰도 꺼놓고 병원에 연차까지 낸 강준상은 납골당에 가 눈물로 혜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엄마인 윤여사(정애리)에게 연락해 본인의 삶을 이렇게 만든 것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강준상은 윤여사에게 "병원으로 실려온 애를, 이송 중에 죽을 지도 모른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출세할 욕심에 제가"라며 "어머니가 열심히 공부하라고 해서 학력고사 전국 1등까지 했고, 의대 가라고 해서 의사 됐고, 병원장 되라고 해서. 그거 해보려고 기를 쓰다가 내 새낀 줄도 모르고 혜날 죽였잖아요"라고 소리쳤다.

이어 "낼 모레 쉰이 되도록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도 모르는 놈을 만들어놨잖아요. 어머니가"라고 울부짖었다.

반면 한서진(염정아)은 예빈(이지원)가 갖고 있던 혜나의 USB 영상을 통해 김주영(김서형)이 그동안 예서(김혜윤)의 성적 관리를 불법으로 저지른 만행과 그가 혜나 죽음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서진은 "이 나쁜X. 이딴 식으로 내 딸 성적을 관리했어? 이러다 들키면 누구 신세를 망치려고?"라며 분노했다. 자신의 딸을 범인으로 몰며 아무 잘못 없는 우주에게 누명 씌운 것에도 열불을 냈다.

그러나 김주영을 찾아간 한서진은 쉽사리 신고하지 못 하고 입을 꾹 닫았다. "곽미향. 너, 네 새끼 서울의대 포기 못하잖아. 내가 합격시켜줄 테니까 얌전히, 조용히. 가만히 있어. 죽은 듯이"라는 김주영의 말을 곱씹으며 이만 갈았다.

이후 집에 돌아와 예서와도 부딪힌 한서진. 김주영을 진범으로 의심한 예서가 우주를 돕겠다고 나서자 한서진은 성적 관리 비밀에 대해 밝히며 '학교 성적 0점 처리', '퇴학' 등 앞날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나 그 순간 강준상이 들어오고 "김주영 그 선생이 혜나를 죽였어? 그 여자 사무실이 어디야"라고 소리쳤다. 이윽고 강준상은 김주영의 사무실로 향했다. 김주영의 멱살을 잡은 강준상의 모습은 앞으로 휘몰아칠 흥미진진한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스카이 캐슬'은 매회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인기 여파로 대본 유출 사태까지 맞았다.

신정원 기자 sjw19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