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김영철, 90분간 면담…백악관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
2차 북미정상회담, 넘어야 할 고비가 많아
미국, '완전 검증 비핵화'까지 대북 압박 계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음 달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히며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서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90분간 면담했다.

이처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됨에 따라 장기간 답보상태를 이어온 북핵 협상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넘어야 할 고비가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 면담에 대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인 억류자 석방 등 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조치와 신뢰를 받았다”며 “대통령은 다음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위급회담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의 숙소인 듀폰서클호텔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김 부위원장은 고위급회담 종료 후 정오께 차편으로 백악관으로 이동,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어 오후 2시께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숙소로 돌아와 오찬을 함께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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