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 참석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오거돈 부산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뒷줄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최준석기자] "장기적 정책은 30년 집권 계획에 맞춰 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본소득 제도'를 피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부분적, 지엽적으로 (경기도에서 먼저) 시행할 수 있도록 당에서 관심을 가져달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경제분야'를 주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역화폐, 기본소득 제도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조하면서 '30년 집권론'을 언급했다.

2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근본적 문제는 투자할 곳은 많은데 돈 없기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투자할 돈은 많은데 할 곳은 없는 시대가 됐다”며 “경제는 흐름이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것처럼 공정한 경쟁질서 만들고 자원과 역량과 돈이 공정하게 사용돼서 효율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게 경제를 살리는 근본적 대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만들어 자원과 기회가 모세혈관까지 흐르도록 하는 게 경제를 살리는 근본적인 해법이라 생각한다"며 "소득주도 성장, 포용적 성장 정책을 통해 자원과 기회가 효율적으로 쓰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제대로 된 순환을 위해서는 골목상권, 자영업, 중소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컨대 아동수당처럼 보편적 복지의 성격을 띠는 재정을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면 반드시 지역경제에 혈기가 돌고, 모세혈관부터 경제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우리가 20년, 30년 집권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당에서 지금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저희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근본적 개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개 상임위원회에서 논의가 아직 안 끝났는데, 지방일괄이양법을 전면 개정하는 지방자치법을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며 차질 없는 지방분권 추진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대한 검토가 거의 다 끝나 조만간 국무회의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며 "2022년에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되는 예산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 예산이 실제 경제 현장과 민생의 실핏줄까지 제대로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도지사들이 현장 반장처럼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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