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글로벌이 지난해 54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달성해 글로벌 3대 거래소 중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사진=후오비 코리아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후오비 글로벌(후오비)이 지난해 54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달성해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OKEx)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가상화폐 전문 매체 ‘화성재경(火星財經)’에 따르면 후오비는 지난해 수수료 수익으로 약 5452억원을 올려 바이낸스(5227억원), 오케이엑스(3306억원)를 제치고 글로벌 3대 거래소 중 수수료 수익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각 거래소가 공지한 2018년도 4분기 바이백 방안과 수치를 바탕으로 유추한 결과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바이백으로 후오비는 9693만USDT(약 1090억원, 바이낸스 9293만USDT(약 1045억원), 오케이엑스 5881만USDT(약 661억원)을 사용했다.

바이백이란 시중에 유통되는 코인을 개발사나 거래소 측에서 매입하는 것으로 주식 시장의 자사주매입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온다. 가상화폐 시장에선 보통 코인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디플레이션 방지 차원에서 바이백을 하는 경우가 많다.

후오비 등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가 바이백에 나서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후오비는 지난해 12월 후오비 토큰 바이백 정책에 관한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올해부터 매 분기마다 거래소 수익의 20%를 바이백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백 규모를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후오비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향후 후오비 토큰(HT)을 거래소 통화에 국한하지 않고 후오비 에코 시스템을 비롯해 기업 간 협업 등에 활용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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