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재범 전 코치 1심서 징역 10월 선고 후 법정 구속
조재범 전 코치 항소심 속행 공판 23일 오전 열려
검찰 "조재범 전 코치 수사 시간 더 필요"
조재범 전 코치가 지난해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등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23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문성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당초 이번 공판은 형사 사건 재판 선고 전 마지막 절차인 결심공판으로 예정됐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구형량을 밝히고 조재범 전 코치가 최후 변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22일 추가 수사를 위해 재판부에 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고소장이 접수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만큼 아직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판부가 이 요청을 수용할 경우 검찰은 결심공판까지 수사시간을 더 벌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재판부가 검찰의 요청을 기각한다면 이날 공판이 결심공판이 될 수도 있다. 검찰은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면서 재판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폭행해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이때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심석희 선수는 또 지난해 12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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