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12월 30일 한국 대학생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부상으로 3주째 의식불명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20대 한국 청년이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둘러보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청년이 3주째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동아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수학과에 재학 중인 박준혁(25)씨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그랜드캐년을 여행하다 추락사고를 당했다.

당시 박 씨는 발을 헛디뎌 마더포인트와 야바파이 포인트를 연결하는 사우스림 트레일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 복합골절과 뇌출혈로 뇌가 크게 손상되는 등 부상을 당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몇 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3주째 의식불명에 빠져 있다. 

박 씨의 가족들은 박 씨를 한국으로 데려오려고 했으나 10억원이 넘는 현지 병원 치료비와 국내 이송비 2억원 등 금전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박 씨의 국내 이송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글쓴이는 “가족들이 현지로 급히 가서 박 씨를 지켜보고 있지만 박 씨의 뇌사 상태 속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박 씨를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글은 23일 오전 11시까지 1만4600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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