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소속 핸드볼 선수 6명이 22일 2019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환영식 후 기념촬영 모습. /하남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하남시는 최근 독일과 덴마크에서 열린 ‘2019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하남시청 핸드볼팀 소속선수 6명의 환영행사를 22일 가졌다.

23이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공항에 입국한 백원철 코치를 비롯해 서승현, 박광순, 정수영, 박동광, 정재완 선수 등 6명이 공항에 입국하자 연제찬 단장(하남시 부시장)을 필두로 한 환영단이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았다.

이번 대회는 세계 24개국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요청에 따라 남측 선수 16명, 북측 선수 4명으로 핸드볼 사상 첫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하남시청 남자핸드볼선수단은 남과 북이 하나가 된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를 6명이나(코치1명, 선수5명) 파견했다.

이번 단일팀은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포함해 러시아, 프랑스 등이 속한 죽음의 조에 편성돼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순위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대회를 마쳤다.

단일팀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로 남과 북이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백원철 코치는 단일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것에 대해 “남과 북이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같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 참가를 평생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살아가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국가대표로 참가한 6명의 하남시청 핸드볼팀 선수는 소속팀에 복귀, 다음 달부터 재개되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대비해 훈련에 들어간다.

하남=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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