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기자/사진=라이언앤폭스 홈페이지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와 폭행·취업 청탁 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김웅 기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손석희 대표가 김웅 기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김웅 기자는 25일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이목을 끌고 있다.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김 기자는 로이터통신 재정경제부, 경향신문 사회부, KBS 정치부·사회부 등을 거쳤다.

2015년 7월에는 미국으로 재산을 도피시킨 사람을 추적하거나, 영어 원어민 교사 신원 검증 등을 대행하는 민간회사 라이언앤폭스를 설립했다.

라이언앤폭스는 ‘구글이 모르는 미국 정보를 알려준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미국의 정보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 기자는 미국 국무부 초청 연수 때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통해 공신력 있는 정보 전문가들을 소개받은 뒤 이들을 직접 접촉했다고 2015년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기자는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며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손 대표는 반박문을 통해 “방송사를 그만둔 김씨가 오랫동안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왔다”라며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해명했다.

손 대표가 24일 저녁 김 기자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두 사람은 나란히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김지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