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플스4 버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 서버점검 공지 논란
플스4 버전 ‘배틀그라운드’, 서버점검 연장 공지…한국은 모르쇠
플스4 버전 ‘배틀그라운드’, 비켄디디 업데이트 후 버그 속출
배틀그라운드 설원맵 비켄디. /펍지주식회사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가 지난 22일 설원맵 비켄디 적용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가운데, 이에 따른 서버점검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유저들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게다가 각종 버그까지 발견되는 등 어설픈 관리·운영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펍지는 최근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스테이션4(플스4)·엑스박스 원(Xbox One)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한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고 레벨업을 달성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서바이버 패스: 비켄디’를 비롯해  신규 탈 것, 총기, 성능 개선, 버그 수정, 미니맵 최대 확대 배율 조정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문제는 펍지 측이 업데이트에 따른 서버점검에 대한 안내를 국내 유저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것. 실제 공식 홈페이지에는 PC 버전에 대해서만 안내하고 있다.

물론 펍지 측이 서버점검 공지 하지 않은 것 아니다. 홈페이지가 아닌 공식카페에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그러나 전날이 아닌 점검 당일 3시간 전에 발표했다.

또한 게임을 실행하면 서버점검 실시 여부를 팝업 형식으로 띄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

펍지주식회사는 미국 트위터에 공식계정을 통해 서버점검 및 연장에 대해 공지한 반면, 한국에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트위터

무엇보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시간약속마저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특히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는 서버점검이 연장될 때마다 관련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재했지만, 한국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실제 아이디 인****은 “또 2시간 연장됐던데, 공지라도 좀 해주시지 그러냐”고 지적했다.
 
친****은 “(서버점검) 연장 확인하려면 일본 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야 되네”라며 “모바일 게임도 점검 안내는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한국 콘솔유저 몇 명 없으니까 그런 건가”라며 “운영 XX같네”라고 덧붙였다.

룬****은 “(서버점검 시간) 약속도 안 지키는 건지, 돈 주고 산 유저 농락하는 건지”라며 “공지도 당일 날 띄우는 콘솔 버전 클라스”라고 비판했다.

결국 한국 유저들은 23일 자정까지 해외 사이트 및 SNS 확인하며 점검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펍지 측이 조금만 친절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부분이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업데이트 이후 파티원들의 옷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 배틀그라운드 업데이트 당시 접속장애 현상. /변동진 기자

펍지 관계자는 “소통창구가 국가별로 다르다”며 “한국은 공식카페로 통일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 미국의 경우 레딧을, 일본의 경우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며 “게임을 실행했을 때 팝업으로 서버점검을 알리지 않는 이유는 로비에 입장해야만 공지를 띄울 수 있는 데, 당시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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