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대표/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와 폭행·취업 청탁 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김웅 전 기자가 손 대표 접촉사고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JTBC 측이 명백한 허위라고 맞서며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JTBC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손 대표이사의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며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 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번 사안을 둘러싼 모든 가짜 뉴스 작성자와 유포자,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전하는 매체에 대해선 추가 고소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 당사자인 김씨(김웅 전 기자)가 손 대표이사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구체적인 공갈 협박의 자료는 일일이 밝히는 대신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하겠다”고 했다.

김웅 전 기자는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 전 기자는 손 대표 교통사고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JTBC 채용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손 사장이 2017년 4월16일 밤 10시께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냈을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는데, 손 사장은 ‘90살이 넘은 자신의 어머니가 탑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나를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녹취록, 텔레그램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24일 저녁 김 전 기자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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