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아인 오방간다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K팝에 BTS가 있다면 국악에는 오방신이 있다.

도올 김용옥이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오방신 이희문을 말했다. 김용옥은 최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요즘 BTS가 국위선양을 하지 않나. 고마운 일이다"라며 "여기서 노래하는 오방신 이 사람들도 못지않다. 국악 가락, 완전한 우리 민요를 노래한다"고 전했다.

"오방신은 서양 사람들 구미에 맞게 하는 것이 아닌 우리 것이 최고의 예술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아인은 "요즘 젊은이들은 인터넷 덕분에 국가간의 경계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양문화에 가까운 무엇인가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K팝 등 K가 붙은 것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고유한 너희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많다. 이제 남들과 겨룰 수 있게 됐는데 우리의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오방신의 활동이 주목받는 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 26일 방송에서는 한 방청객이 오방신의 의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유아인이 “남자 옷, 여자 옷, 그런 건 누가 정했냐. 요즘 남자들도 화장을 하지 않냐”며 “그럼 남자가 아닌거냐”라고 말해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한편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지식 버라이어티쇼.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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