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의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한국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로 불리는 ‘한국 전자·정보기술(IT) 산업 융합 전시회’가 29일부터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 따르면 ‘한국판 CES’는 CES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핵심 제품과 혁신 기술을 만나고 기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CES는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CES에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5세대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신기술이 소개됐다.

‘한국판 CES’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랩스 등 대기업 4개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에선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이, LG전자 송대현 사장이 각 기업을 대표해 이번 ‘한국판CES’ 참석한다. 또 중견기업 코웨이와 중소기업·스타트업인 유진로봇, 헬로브이알, 비햅틱스 등 35개 기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증강·가상현실(AR·VR), 스포츠엔터, 헬스케어, 스마트홈·시티, 로봇 등 5가지 분야 제품을 전시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펼 수 있는 ‘롤러블 TV’, 크기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 LED TV’, 스마트가전과 연동해 음성으로 제어 가능한 인공지능 ‘홈 로봇’,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등이 있다.

또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솔루션인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내비게이션 정보와 위험 경고 등을 제공하는 ‘3차원(3D)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홀로그램으로 만든 3D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는 ‘홀로박스’가 소개된다. 

세계 최초로 다각도 3D 초음파를 이용해 태아 얼굴을 촬영하는 VR 제품, 헬멧 크기로 뇌 구석구석을 정밀하게 촬영 가능한 휴대용 뇌영상 촬영장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결제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의 헬스케어 제품도 전시된다.

한편 ‘한국판 CES’ 관람시간은 29일 오후 12시∼6시, 30∼31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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