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설 명절을 전후해 상품권, 입장권, 명절선물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높다며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설 명절 전후 열흘간 경기남부지역에서 인터넷 사기 발생이 전년대비 36%(2017년 236건 → 2018년 321건) 증가했던 점을 들어 올해 설 연휴에도 인터넷사기 피해예방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사기 피해 유형별로는 물품거래 150%(16건→40건), 상품권 150%(8건→20건), 콘서트 티켓 50%(2건→3건)가 각각 증가했다.
실제로 이달 3일 성남수정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108만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어 13일에는 성남중원경찰서도 인터넷 중고장터에 ‘롱패딩 및 가전제품 등을 싸게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 38명으로부터 약 950만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를 붙잡았다.
경찰은 인터넷사기가 피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간단한 주의사항만 실천한다면 피해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 직거래 시 현금거래와 계좌이체를 삼가고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 위험성을 줄일 수 있으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한 판매자 연락처 및 계좌번호를 사전에 조회하는 것도 피해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경찰은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각 경찰관서 홈페이지 및 SNS 등 온라인 홍보, 대형전광판·BIS 등 오프라인 홍보활동을 병행 추진하는 한편, BIS(Bus Information System: 버스 정보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pres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