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세대 V낸드' 기반 최고 성능
삼성전자 1TB eUFS / 사진 = 삼성전자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1테라(TB)급 모바일 메모리 양산을 시작한다.

30일 삼성전자는 1테라비트 용량의 5세대 V낸드 플래시 메모리 ‘1TB eUFS 2.1’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TB eUFS'는 5세대 512Gb(기가비트) V낸드를 16단 적층한 제품이다.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 제품과 동일한 크기에서 2배 많은 용량을 구현했다.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기존 512GB eUFS 대비 38% 빠른 58,000·50,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를 구현했다. SATA SSD 대비 약 2배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용량 확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SD보다는 10배 이상 빨라졌다”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 FHD 영상을 NVMe SSD로 전송할 때 5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1TB eUFS는 차세대 모바일기기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구현하는 차별화된 메모리 솔루션"이라며, "1TB eUFS의 안정적인 공급 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모바일 업체들이 차세대 모델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을 지속 성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년 상반기에 풀가동중인 평택라인에서 5세대V낸드를 주력으로 양산하는 한편, 512Gb V낸드의 생산 비중을 빠르게 높여 eUFS 및 SSD 시장에서의 1TB 이상 초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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