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분기 조정 매수 기회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면세점과 중국 현지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이슈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려의 상당 부분은 업체별로 차별화될 것이고 대형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해당 이슈들에 대한 매출 비중과 전략을 고려 시 영향은 크지 않다. 
중국 소비 둔화 영향 및 사드로 인한 정정 불안 등 시간이 필요한 관전 포인트는 남아 있으나 화장품 업종 12개월 PER은 38배를 고점으로 27배로 하락, 우려를 기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장품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5년 평균 24배, 해외 사업이 가시화된 2014년부터 최근 2년 평균은 28배다. 글로벌 주요 7개사 2016년, 2017년 PER은 28배, 25배에 달해 우리 나라 화장품 업종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1분기 조정을 점진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
우선 면세점 우려는 최근 보도된 면세점 불법 유통 이슈, 중국 현지 면세점 설립 및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수요 둔화 우려로 요약된다. 
이 중 면세점 불법 유통 이슈는 대형사들의 경우 전체 매출의 1~2% 수준으로 추정되고, 중국 현지 면세점 강화는 부정적 요인이 아니다. 
해외 여행 수요 둔화 우려는 중국 소비 둔화와 위안화 약세로 인해 연내 지속될 수 있으나 중국인들의 구조적 해외 여행 수요 확대와 한국 관광이 아시아 쇼핑 대상 국가들 내에서는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원화 약세를 감안 시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또다른 우려는 중국 현지 사업이다. 최근 화장품 전체 수출 증가세 둔화는 중국 현지 사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그러나 주시할 것은 중국 수입 시장 내 대한국 화장품 수입증가율은 한국의 대중 수출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으며, 현지 생산 및 유통을 확보한 업체의 경우 전체 수출 동향과 무관하다.
중국 정부의 화장품 관련 규제 이슈는 해외 온라인 역직구에 대한 과세 체제 변경과 수입 화장품 위생 허가 강화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해외 역직구 비중이 1% 미만이고, 과세 변경은 중가 이상 업체에게 불리하지 않은 방향이다. 수입 화장품 위생 허가 강화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고 2015년부터 대형 업체들의 경우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수입 화장품에 모두 적용, 중국의 중고가 화장품 시장은 수입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어 경쟁 구도의 변화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화장품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의견을 유지한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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