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도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나아졌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연합뉴스

31일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6.01% 늘어난 3조7048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손실은 642억, 당기순손실도 618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에 비해 소폭 이나마 적자규모가 줄어들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 증가 및 4분기 최대 매출에 따른 실적 개선 영향으로 영업손실도 축소됐다"고 밝혔다.

작년 쌍용차는 내수 판매대수 3위, 자동차 14만3309대를 팔며 9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했다. 지난해 스포츠 모델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4만9367대로 집계됐다.

올해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로 판매 증가를 전망했다. 또 서유럽, 호주, 인도 시장에 초점을 맞춘 수출 시장 확대와 신차 효과, 그리고 개별소비세 지원에 따른 내수 시장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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