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예능 '킬빌'이 첫방송부터 터졌다.

31일 거물급 래퍼들의 피 튀기는 랩 전쟁을 알리며 포문을 연 MBC 예능 '킬빌(Target : Billboard - KILL BILL, 이하 '킬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동명의 영화가 존재한다. 영화 ‘킬빌’은 2003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이다.

"복수는 식혀서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 같다 (복수는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Revenge Is A Dish Best Served Cold)" - 옛 클린건 속담처럼 복수를 다룬 영화다.

어느 한적한 오후, 행복한 결혼식을 앞둔 ‘더 브라이드’와 그녀의 신랑, 그리고 모든 하객들이 의문의 조직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피로 얼룩져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만다. 그로부터 5년 후, 코마상태의 ‘더 브라이드’는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어렵게 깨어난다. 그리고 피로 얼룩진 과거가 그녀의 뇌리에 스치면서 서서히 복수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텍사스, LA, 멕시코, 중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며 가장 잔인한 복수를 실행하는 이 작품은 화려한 영상미와 우마서먼의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하지만 예능 ‘킬빌’은 결이 다르다. YDG부터 도끼, 제시, 산이, 치타, 리듬파워, 비와이까지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힙합신들이 총출동, 전무후무할 래퍼 라인업을 완성시키며 특별한 서바이벌의 탄생을 예고했다.

31일 첫 방송된 '킬빌'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며 올레tv모바일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2월 중에 MBC PLUS의 MBC 뮤직, 에브리원, 드라마 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처음에 같은 이야기인 줄' '래퍼들의 피튀기는 전쟁, 그래서 제목이 '킬빌'인가봄' 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