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신정원 기자] JTBC 금토극 'SKY 캐슬'(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 이하 '스카이 캐슬')에서 사이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박유나가 종영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박유나는 극 중 가짜 하버드생으로 생활하다 거짓말이 들통난 후 한국에 돌아와 클럽 MD로 일하는 차세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성격부터 옷차림까지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를 연기한 박유나는 실제로도 털털하고 당당했다. 앞으로의 연기 활동을 묻는 질문에 그는 "영화에도 욕심 난다. 액션 연기를 펼쳐보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화제작 'SKY 캐슬'에 출연한 소감은 어떤가.
"우선 작품을 통해 좋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서 영광이었다. 많은 분들이 세리라는 친구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세리를 넘어 배우 박유나도 기억해 주시는 분들 많아 기분이 좋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요즘 주변 반응이 뜨겁지 않나.
"사실 촬영이 아닌 날엔 '집순이'처럼 집에만 있어 실감이 안 났다. 그런데 종방연 때 놀랐다. 팬분들은 물론이고, 카메라를 든 취재 기자님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깜짝 놀랐다. 그제서야 인기를 실감했다."

-극 중 차민혁(김병철)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 다 하더라. 실제 성격은 어떤가.
"세리랑 완전 반대다. 미운 소리를 하면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라 잘 못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땐 가족이나 친한 친구한텐 살짝 돌려서 한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꿈에 대해 전적으로 밀어주기 때문에 트러블 난 적 없이 화목하다."

임민환 기자

-세리 역할이 과거 하버드-스탠포드 동시 입학을 위조한 '새라 킴'과 흡사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
"촬영 중반이 넘어서야 기사를 통해 알았다. 그때는 세리를 완전히 이해한 상황이라 어떤 걱정 없이 넘겼다."

-부모님들의 난투극에서 차민혁이 '우리 세리는 MD야'라고 외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보기에도 너무 재미있었던 장면이다. 진지하게 싸우셔서 웃음이 났다. '우리 세리는 MD야'라고 말한 부분은 세리를 인정해주는 느낌이 나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
"세리 대사가 굉장히 사이다고 시원시원하다. '남들이 알아주는 게 뭐가 중요해?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지'라는 대사가 와닿았다. 생각해보니 나조차 남들이 알아봐 주는 거에만 행복했지, 정작 내가 행복한지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엄마 노승혜 역의 윤세아와 쿵짝이 잘 맞았다. 함께 찍고 싶은 CF가 있다면.
"엄마의 몸매 비율이 너무 좋아 함께 청바지 CF나 화보를 한 번 찍어보고 싶다. 아웃도어도 욕심 난다. 뷰티 쪽도 자신이 있다.(웃음)"

임민환 기자

-어려서부터 배우가 꿈이었나.
"원래는 모델 준비를 했다. 예고 입시를 준비하다가 그만 춤의 매력에 빠져 연습생의 길로 들어섰다. 연습생 준비를 1~2년 했는데, 갑작스레 연기 제안이 들어와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배우'라는 건 굉장히 먼 얘기라고만 생각했는데, KBS 2TV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하고 난 뒤 재미를 느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준비 중인 차기작 있나?
"러브콜 많이 들어오고 있다.(웃음) 어떤 모습으로 또 시청자분들을 만나 뵐지 회사와 얘기 중이다."

-연기 생활하면서 롤모델은 누구인가.
"전지현 선배님. 선배님 작품은 빼놓지 않고 다 봤다. SBS '별에서 온 그대' 보면서 다 내려놓고 연기하는 게 멋져 보였다. 나중에 나도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다. 상대방과 길게 호흡 나눌 수 있는 로코물을 한 번 찍고 싶다. 또 전지현 선배님이 출연하신 영화 '도둑들'도 즐겨봤는데, 나도 꼭 한 번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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