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도심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설 전날인 4일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3일 중국 네이멍구 고원에서 발원한 약한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됐다”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기준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7개 시·도 전역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 10)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경북·경남 등 영남권 일부는 ‘매우 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또한 서울·인천·광주 등 11개 권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부 내륙의 경우 밤에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설날 당일인 5일엔 대부분 권역에서 일평균 농도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사 잔류 영향과 대기 정체로 인해 오전에는 남부지방, 오후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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