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13일부터 4월14일까지... 화가 6명 20여점 작품 전시
‘2019 띠그림전-돼지’ 전시회 포스터. /이천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이천시립 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는 올해 첫 기획전으로 ‘2019 띠그림전-돼지’를 선보인다. 

8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시실에서 오는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열리는 띠그림전 ‘돼지’전에는 권지은, 김태연, 유기준, 이우만, 장경희, 최석운 등 6명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돼지 그림은 돼지고기 광고의 디자인 등 특정한 기능을 지닌 경우 외에 본격적인 미술품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미술에 있어서 제재의 폭이 이전의 어느 때보다 넓어졌음에도 돼지의 경우 인기가 낮은 셈이다. 

그 이유는 과거와 다르지 않다. 식용으로서의 강한 성격, 좋다고 보기 어려운 겉모습, 더러운 곳에서 생활하는 습성 등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시대 작가들 가운데 일부는 때때로 귀엽기도 한 모습과 풍요로움의 상징에 초점을 맞춰 돼지를 그리며 우리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사진 버금가는 세밀한 묘사를 통해 돼지의 생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도 하고, 과거 십이지신을 한층 높은 완성도로 복원,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정치(精緻)하고 역동적인 돼지신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며, 12지신을 현 세태에 대한 은유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돼지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 

월전미술관 관계자 이러한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돼지 그림을 보면서 쉽게 알지 못했던 돼지의 또 다른 면모를 살펴보고 올 한해의 복도 빌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천=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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