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프 스프레처 ICE CEO "현재 협의 진행 중...연말 출시될 예정"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를 거느린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준비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백트(Bakkt)의 출범이 또다시 연말로 연기됐다./사진=백트

[한스경제 허지은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백트(Bakkt)가 올 연말 출범할 전망이다. 수차례 출범 일정이 연기된 백트는 결국 연말이 돼서야 첫 발을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백트를 준비 중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제프 스프레처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백트는 2019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트는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ICE가 준비 중인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8월 출범 계획이 발표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의 호재로 작용할거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그러나 백트는 지난해 12월 12일 출범 예정이었으나 1월 24일로 출범이 한 차례 연기됐고, 다시 같은 달 30일로 출범이 연기된 이후 CFTC의 승인이 지연되며 일정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계속되는 지연에도 스프레처 CEO는 백트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ICE는 2018년 한해 동안 백트의 출시를 비롯한 전략 이니셔티브에 10억달러(약 1조1237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투자자와 파트너사를 유치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화폐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달콤한 베팅’과 같다”며 “기존에 ICE가 사업을 진행하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연말 출시를 위해 충분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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