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로 꼽혀온 2월에 비교적 많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올해 2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15개 단지, 1만4680가구 중 1만2394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2015년~2018년 2월 아파트 분양 실적과 2019년 2월 분양 계획 물량. 그래픽=직방

2015년∼2018년 2월 일반분양 물량은 연평균 13개 단지 7944가구다. 공급 단지 수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올해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많아 분양 가구 수가 크게 늘었다.

이달 분양되는 15개 아파트 단지 중 10개 단지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 ‘홍제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세 아파트 모두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 ‘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택뉴비전엘크루’가 각각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센트럴푸르지오’와 주상복합아파트인 ‘부평지웰에스테이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기타 도시에서는 강원도 원주와 충청남도 아산에서 대규모 단지 분양이 계획되어 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됐다”며 “합리적 분양가와 중소형 평면의 선호 속에서 역세권 대단지들의 2월 청약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월 분양예정 아파트(단위: 가구 수, ㎡). 표=직방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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